중동 순방 朴시장, 교류 MOU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 박차


서울시는 이스라엘의 항구 도시이자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와 우호 도시 관계를 맺고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기업가 정신 고취 등을 위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동·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청에서 론 훌다이(사진 왼쪽) 텔아비브 시장을 만나 ‘서울시·텔아비브시 간 우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시장은 “이스라엘과 텔아비브는 작은 국가·작은 도시지만, 정치적·경제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큰 나라이자 큰 도시”라며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모두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해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런 면에서 서로 배우고 공유할 게 많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스라엘 방문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 순방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창업’으로 내세운 만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업 70%가 밀집해 있는 글로벌 창업도시인 텔아비브를 찾았다. 이스라엘은 작은 영토와 적은 인구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VC)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모두 1위일 정도로 기술창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박 시장은 텔아비브와의 파트너십으로 서울의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겠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9000억 원을 투자해 기술창업 혁신 인재 1만 명을 육성하고 혁신기업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는 내용의 ‘글로벌 톱 5 창업도시 서울’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양 도시는 이번 MOU에 따라 스타트업 생태계 개선과 혁신창업, 문화·관광, 스마트시티, 교통, 사회혁신, 공유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MOU 체결에 앞서 이스라엘의 바이오 혁신창업 인큐베이터인 ‘퓨처엑스(FutuRX)’를 방문해 서울의 바이오산업 육성 거점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와의 협력 방안과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텔아비브=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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