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도 상승세 이어가
정부도 점검회의 등 긴급대응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는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악화하면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1포인트(1.17%) 내린 2171.7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3포인트(1.09%) 내린 2172.39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2160선(2160.44)까지 주저앉았다가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5포인트(1.15%) 떨어진 753.07을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169.8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72.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4.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3일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치 1171.8원을 넘어섰다. 외환시장에서는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도 분주해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대회의실에서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도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협상은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위험)와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기재부 등은 “그러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과거 사례 및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할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정부와 관계 기관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 안정화와 실물 부문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해동·김만용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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