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어머니 박덕성(91) 여사를 비롯해 6명이 ‘2019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박 여사는 삶과 자연을 품어 안는 진솔한 시어와 빼어난 감각을 지닌 김 시인의 시 세계에 원형적인 영향을 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승복(93) 옹은 전통적인 서정성을 가진 시어를 구사해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아들 나태주 시인이 시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쌀 열 가마닛값을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석순(82) 여사는 작은 가게 한편에 연습실을 따로 지어 딸 이경선 서울대 교수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로 키웠다. 조묘자(79) 여사는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아들 이상재 나사렛대 음악학부 교수가 미국 3대 명문 음악학교인 피바디 음대 최초의 시각장애인 음악박사가 되도록 헌신적으로 지원했다. 김정순(68) 여사는 서춘영·서은영·서진희 등 자녀 3명을 모두 국악인으로 성장시켰다. 조명상(79) 여사는 딸인 김세연 발레리나를 스위스 취리히 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상자들에겐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16돈 상당의 순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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