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硏 ‘2019 의식조사’
‘南 손해 봐도 北지원?’ 물음에
10명중 6명이 ‘부정적’ 의견
“다만 인도적 지원 계속” 45%
72% “北 핵무기 포기 안할 것”
젊을수록 ‘통일대신 평화공존’
“김정은 정권과 대화 추구” 51%
2016년 조사이래 첫 절반 넘어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KINU)이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72.5%)과 국제공조를 통한 국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답변(65%)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13일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면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19’ 결과,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70.5%로 통일(8.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일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제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성취해야 하는 절대적 목표가 아니다”라며 “개개인에게 통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2017년 46.0%, 2018년 48.6%, 2019년 49.5%로 증가세로 나타났다.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한 비율은 2018년 16.2%에서 2019년 20.8%로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2017년 이후 40% 안팎의 비율로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했다.
‘남북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는 41.4%가 동의하고, 26.7%가 동의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과거보다 통일에 대한 기원이 줄어들고 평화공존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한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북한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는 60%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4%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북한은 적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37.6%로, 동의(28.7%) 응답을 처음으로 추월했고, 응답자의 47%는 ‘북한도 남한과의 갈등보다 평화를 더 원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전에 실시됐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5.4%로 지난해 대비 4.6%포인트 늘었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6.3%로 작년(26.7%)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현재 김정은 정권과 대화와 타협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51.4%로 절반을 넘었다. 2016년 이 문항을 조사에 포함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상회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南 손해 봐도 北지원?’ 물음에
10명중 6명이 ‘부정적’ 의견
“다만 인도적 지원 계속” 45%
72% “北 핵무기 포기 안할 것”
젊을수록 ‘통일대신 평화공존’
“김정은 정권과 대화 추구” 51%
2016년 조사이래 첫 절반 넘어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KINU)이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72.5%)과 국제공조를 통한 국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답변(65%)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13일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면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KINU 통일의식조사 2019’ 결과, ‘통일문제’와 ‘경제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70.5%로 통일(8.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일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제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성취해야 하는 절대적 목표가 아니다”라며 “개개인에게 통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남북한이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2017년 46.0%, 2018년 48.6%, 2019년 49.5%로 증가세로 나타났다.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한 비율은 2018년 16.2%에서 2019년 20.8%로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2017년 이후 40% 안팎의 비율로 통일보다 평화공존을 선호했다.
‘남북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의견에는 41.4%가 동의하고, 26.7%가 동의하지 않았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과거보다 통일에 대한 기원이 줄어들고 평화공존 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한이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북한이 현재의 경제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의견에는 60%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는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4%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북한은 적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37.6%로, 동의(28.7%) 응답을 처음으로 추월했고, 응답자의 47%는 ‘북한도 남한과의 갈등보다 평화를 더 원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전에 실시됐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45.4%로 지난해 대비 4.6%포인트 늘었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6.3%로 작년(26.7%)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현재 김정은 정권과 대화와 타협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51.4%로 절반을 넘었다. 2016년 이 문항을 조사에 포함한 이래 처음으로 50%를 상회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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