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각종 문화 공연과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6만1689건으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고, 특히 ‘공연관람’ 관련 상담 건수가 204건으로 전월 대비 142.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야외 공연철을 맞아 할인율이 높은 ‘얼리버드’ 티켓을 샀다가 취소했는데 사업자가 약관을 내세워 환불을 거부한다는 불만이 잇따라 접수됐다. 공연 티켓 취소 시 과다한 위약금을 부과하거나, 양도 및 부분 취소를 제한한 사례도 많았다. 이어 ‘숙박시설’ 관련 상담 건수가 421건으로 전월 대비 57.7% 증가해 뒤를 이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려던 숙박객들이 취소 거부를 당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무는 사례 등이다. 호텔·펜션 등과 관련해서도 ‘숙박 앱을 이용할 때 예약을 취소할 수 없다’ 등의 상담이 476건 접수돼 지난달 대비 4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접수 건수가 1만7820건(3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가 1만5494건(27.1%), 50대가 1만498 건(18.4%)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 방식별로는 일반 판매를 제외하고는 총 1만6361건 접수된 국내 전자상거래 피해가 26.5%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방문판매, 전화 권유 판매, TV홈쇼핑과 관련한 피해 상담은 전월 대비 줄어 합쳐서 총 9.5%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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