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합의 못하면 전면파업

전국 각 지역 버스 노사가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둔 14일 최종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정부의 ‘준공영제 확대’ 방안 등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버스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및 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서울·경기(광역)·부산·광주·울산·경남(창원)·충남(세종)·전남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 노조는 지역노동위별로 일제히 2차 쟁의조정 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자정까지 노사 합의에 진척이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전국에서 1만6600여 대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이 13일 제시한 ‘임금 우회 지원’이나 ‘준공영제 확대’ 방안은 모두 실효성이 없거나 기존 정책의 ‘재탕’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정부관계자들과 버스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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