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매체 가디언이 선정한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의 폴 도일 축구 담당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손흥민과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시티), 버질 판 데이크, 앤드루 로버트슨(이상 리버풀) 등 5명을 조명했다.

도일 기자는 “올 시즌 토트넘의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군가가 2018 러시아월드컵 후 피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면 손흥민에게 꾸지람을 들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두 번이나 그의 조국을 위해 길고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도일 기자는 또 “손흥민은 힘든 일정에도 프리미어리그 결장이 7경기에 그쳤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올해 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동안 ‘혹사 논란’이 발생할 정도로 혹독한 일정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그런데도 올 시즌 20득점과 9도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1골 차로 다가섰고 지난 시즌에 남긴 최다 공격포인트(29개)와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토트넘은 또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 오는 6월 2일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