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2회 친선경기도 정례화

비인기종목이었던 컬링을 후원했던 신세계그룹이 이번엔 여자 축구에 100억 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 오는 20일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 등 국내 여자 축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00여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여자 축구 메인 파트너가 된 것은 신세계그룹이 처음이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한국 여자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이번 후원이 성장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장기적 발전을 위해 지도자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축구협회와 함께 여자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그동안 여자 축구 대표팀은 실전 경험이 가장 중요함에도 예산 부족으로 남자 축구에 비해 친선 경기 등이 적었다. 또 여자 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의 경우 우수 지도자 배출을 위한 과정뿐 아니라 다양한 여자축구 발전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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