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드론’에 두 곳서 화재
예멘 후티 반군 “우리가 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 소유 석유펌프장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받아 관련 송유관 가동이 일시중단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사우디 선박 등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은 지 48시간 만에 벌어진 공격으로 중동 정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격받은 송유관은 사우디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하는 노선 중 하나로 올해 얀부항을 통해 수출된 원유는 하루 10만 배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동부 원유생산시설과 홍해에 접한 얀부항을 잇는 송유관(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석유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으며 펌프장 한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 및 원유·석유제품 수출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람코는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과 수리 등을 위해 송유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석유펌프장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자체 TV 방송 알마시라를 통해 자신들이 사우디 시설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은 “침략국가(사우디) 깊숙이 들어가 대규모로 질적인 (공격) 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UAE 등 아랍연합군은 2015년부터 예멘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에 개입해 공습 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UAE 동부 연안에서 사우디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상선 4척이 공격받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사우디 본토 원유 관련 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74달러) 상승한 61.78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1.4%(1.01달러) 뛴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예멘 후티 반군 “우리가 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 소유 석유펌프장 두 곳이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받아 관련 송유관 가동이 일시중단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사우디 선박 등 상선 4척이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공격을 받은 지 48시간 만에 벌어진 공격으로 중동 정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격받은 송유관은 사우디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하는 노선 중 하나로 올해 얀부항을 통해 수출된 원유는 하루 10만 배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동부 원유생산시설과 홍해에 접한 얀부항을 잇는 송유관(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석유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으며 펌프장 한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의 원유 생산 및 원유·석유제품 수출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람코는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과 수리 등을 위해 송유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 석유펌프장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날 자체 TV 방송 알마시라를 통해 자신들이 사우디 시설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은 “침략국가(사우디) 깊숙이 들어가 대규모로 질적인 (공격) 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UAE 등 아랍연합군은 2015년부터 예멘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에 개입해 공습 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UAE 동부 연안에서 사우디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상선 4척이 공격받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사우디 본토 원유 관련 시설까지 공격받으면서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74달러) 상승한 61.78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1.4%(1.01달러) 뛴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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