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맛살·참치캔 등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의 지난 4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이 12만422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된장·맛살·참치캔 등의 주식(主食) 관련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시리얼·오렌지 주스 등 간식류 제품의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된장(3.9%), 맛살(3.9%), 참치캔(3.0%), 수프(2.7%) 등 16개 품목이었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리얼(-3.4%), 오렌지 주스(-2.4%), 냉동만두(-0.9%) 등 10개로 상승한 품목 수보다 적었다.

유통 업태별로는 30개 품목 평균 구매비용이 대형마트가 11만76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7714원), 기업형 슈퍼마켓(12만6223원), 백화점(13만5288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동월(11만9127원) 대비 구매비용이 하락(-1.2%)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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