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의 대표작 ‘사랑의 묘약(포스터)’이 오는 17~19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이 창단 28주년 기념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사진)는 도니체티극장 예술감독을 지낸 프란체스코 벨로토(Francesco Bellotto)가 연출을 맡고 유럽 오페라계 중심에 있는 마에스트로 마르코 발데리(Marco Balderi)가 지휘봉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프란체스코 벨로토는 이탈리아 50여 곳의 오페라극장에서 도니체티 오페라를 150회 이상 연출하고 도니체티 박물관장을 역임한 인물로 오페라의 귀재라는 평을 듣고 있다. 역시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발데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프랑스 바스티유 국립, 비엔나 국립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해 왔으며 오페라에 대해 특별한 열정을 보여 왔다.
‘사랑의 묘약’은 사랑의 삼각관계를 다루는 스토리로, 등장 인물들 간의 오해와 갈등이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이다. 183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매년 공연되는 대표적인 낭만주의 오페라로, 국내 무대에도 자주 오르는 편이다. 유명한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극 중에 들을 수 있다.
이번 작품엔 세계오페라극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온 소프라노 이리나 바이안츠(Irina Ioana Baiant) 가 아디나 역으로 출연한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에서 수십 대 일의 경쟁을 뚫고 뽑힌 소프라노 손지수가 역시 아디나 역으로 출연해 실력을 겨룬다. 테너 알렉산드로 루치아노(Alessandro Luciano)와 전병호가 네모리노 역으로 나오며, 벨코레 역은 바리톤 박경준과 이규봉이 맡았다. 둘카마라는 베이스 유준상, 이세영이 함께한다.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은 이번 작품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 그리고 윈드발레단이 참여한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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