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때 전남 경찰국장 안병하
道경찰청사에 기념공원 조성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전남도 경찰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신군부의 무기 사용 지시를 거부해 시민들의 희생을 막은 고 안병하 치안감을 기리는 공원(사진)이 조성된다.

전남경찰청은 민주·인권 경찰의 상징인 고 안 치안감의 위민정신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안병하 공원’을 무안군 삼향읍 청사 앞뜰에 조성, 17일 현판식을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5·18 당시 무고한 희생을 우려해 경찰관들에게 과잉 진압도 금지시킨 고인은 이 때문에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고문당한 후 면직됐고, 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10월 10일 별세(당시 60세)했다. 정부는 2017년 11월 국무회의를 거쳐 별세 당시 경무관에서 한 계급 높은 치안감으로 특진 추서했다.

원형으로 조성된 공원은 총 287㎡(87평) 규모로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쪽에는 안 치안감의 흉상과 5·18 당시 순직한 함평경찰서 소속 정춘길 경사 등 4명의 부조상이 세워졌다. 전남청은 현판식 당일 시민들에게 그늘이 되겠다는 뜻으로 공원 내에 팽나무 2그루를 심고 ‘5·18 순직경찰관 추도식’도 연다. 앞으로 이곳에서 매년 추모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무안=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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