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공원서 도시농업박람회

서울 관악구가 도시농업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도시농업공원 조성 등 구의 야심 찬 계획은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악구는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향후 도시농업 육성 계획과 다른 자치구와 협업 상황을 공유하는 형태의 도시농업박람회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 박람회 유치를 확정한 이래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주민들을 참여시켜 ‘도시농업과 건강’을 주제로 한 행사를 준비해 왔다. 행사장을 찾은 박준희(사진 왼쪽) 관악구청장은 “여가 선용과 환경보호 관점에서 봤을 때 도시농업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박람회장에서 삼성동 산 86-6에 총 79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농업공원’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5500㎡ 규모에 양봉체험원과 약초원, 습지원 등을 세우는 공사를 마친 데 이어 오는 10월 9500㎡ 규모에 경작체험원과 허브원, 치유의 숲을 완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관악구는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말 낙성대 일대에 ‘관악 도시농업 복합공간’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토종 씨앗·농기구 전시관, 텃밭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 시설을 구축, 도시농업공원과 연계 운영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농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박 구청장은 “관악의 도시농업은 단순 텃밭 가꾸기보다 공동체 복원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더욱 푸르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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