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 경신
IB들“양국간 갈등 심화 불가피”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장기화하면서 그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코스피도 반등했는데도 불구,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도 0.7원 오른 1192.2원을 기록했다. 전날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급등 흐름은 다소 멈춘 듯 하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중 고점은 또다시 깨졌다. 개장 직후 1192.8원을 찍었다. 7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도 연일 매도 공세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은 오전 9시 55분 현재 714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7일째 ‘팔자’ 행보를 유지 중이다.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의 흐름이 꺾이지 않는 것은 역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이다. 연일 미국발로 한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할 만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이번 파장이 좀 더 길고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에는 동조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은 뉴욕사무소는 서울 본부에 보고한 ‘미·중 무역 분쟁의 향후 전개 방향 및 영향 전망’을 통해 “당분간 미·중 간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현지 분위기와 전망을 인용, “올해 중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미국이 모든 대중(對中) 수입품에 대해 결국 추가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는 수준에 이르는 등 양국 간 무역 분쟁이 심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 HSBC 등 글로벌 IB는 기업 심리 및 투자 위축과 금융시장 긴축 등 간접적 악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선진국 기업심리지수가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할 전망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IB들“양국간 갈등 심화 불가피”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장기화하면서 그 파장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코스피도 반등했는데도 불구,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도 0.7원 오른 1192.2원을 기록했다. 전날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급등 흐름은 다소 멈춘 듯 하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중 고점은 또다시 깨졌다. 개장 직후 1192.8원을 찍었다. 7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도 연일 매도 공세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은 오전 9시 55분 현재 714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7일째 ‘팔자’ 행보를 유지 중이다.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의 흐름이 꺾이지 않는 것은 역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이다. 연일 미국발로 한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할 만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이번 파장이 좀 더 길고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에는 동조하는 분위기다. 최근 한은 뉴욕사무소는 서울 본부에 보고한 ‘미·중 무역 분쟁의 향후 전개 방향 및 영향 전망’을 통해 “당분간 미·중 간 무역 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미국 및 글로벌 경제에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현지 분위기와 전망을 인용, “올해 중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미국이 모든 대중(對中) 수입품에 대해 결국 추가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는 수준에 이르는 등 양국 간 무역 분쟁이 심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 HSBC 등 글로벌 IB는 기업 심리 및 투자 위축과 금융시장 긴축 등 간접적 악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월 선진국 기업심리지수가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최근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할 전망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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