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X7
BMW 뉴 X7
올 사상 첫 10만대 돌파 예상
기아차, ‘모하비’ 신모델 곧 출시
BMW·포드 등 신형 연내 선봬


국산차와 수입차가 올해 10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일전을 펼친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 내놓은 대형 SUV‘팰리세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을 큰 폭으로 키우자 수입차들도 신형을 앞세워 속속 가세하고 있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대형 SUV 판매량(국산·수입 합계)은 4만4720대로 전년 동기대비 104.6% 늘어났다. 이중 국산 대형 SUV 판매량은 4만8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867 대)보다 157.3% 급증했다.

국내 대형 SUV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팰리세이드다.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월 평균 6000 대씩 팔리면서 대기기간만 평균 6~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올해 초 2만5000 대로 잡았던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최근 9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팰리세이드의 흥행은 국내 대형 SUV 시장 성장세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지난해 7만 대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전체 시장 수요를 세단에서 SUV로 빠르게 바꾸는 견인차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주로 인기를 끌던 대형 SUV는 최근 국내에서 주말여행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재평가 받았다. 가족들이 짐을 싣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갖췄고 승차감과 디자인이 개선된 것도 한몫 했다. 팰리세이드가 인기를 끌자 기아자동차도 모하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올 하반기 내놓고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도 잰걸음이다. BMW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한 6~7인승 ‘뉴X7’시리즈 3종을 4월 말부터 국내 순차 출시 중이다. 오는 6월에는 최고급 모델인 ‘뉴 X7 M50d’도 국내 선보인다. 2년 연속 수입 대형 SUV 중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포드 익스플로러도 올 하반기 신모델인 6세대 ‘올 뉴 익스플로러’를 내놓는다. 벤츠와 아우디도 각각 대형 SUV ‘G클래스’와 ‘Q8’을 연내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성향과 맞물리면서 올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권도경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