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2일‘매물정보 설명회’
타깃기업 4분의 3 ‘동남아 법인’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수요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세가 빠른 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글로벌 대미(對美) 수출 대체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코트라가 오는 22일 개최하는 ‘해외 M&A 매물정보 설명회’ 해외 기업 M&A 리스트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코트라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함께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해외 M&A 매물정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설명회에는 국내 전략적 투자가(SI), 증권사, 자문사,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 M&A 관련 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총 63건의 해외 M&A 정보가 소개된다. 42곳은 타깃 기업, 21곳은 법정관리 기업이다. 타깃 기업 42곳 가운데 동남아 기업은 31곳으로 타깃 기업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인도 2곳, 호주 2곳, 미국, 프랑스, 체코,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등이다. 중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법정관리 기업은 대부분 독일 기업들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실제 현지법인 M&A도 활발하다”며 “해외 M&A 매물 기업 선정은 코트라 현지 무역관, 해외 M&A 자문사 등에 의해 이뤄지는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동남아 지역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타깃 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법정관리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대거 리스트에 오른 것은 유통회사의 ‘기획상품 이벤트’ 격으로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기업은 덩치가 워낙 큰 데다 소위 서구적 관점에서 회계가 불투명한 곳이 많아 일단 배제했고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예전보단 많이 떨어진 편”이라고 덧붙였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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