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L 伊인터내셔널 결승서
조코비치 꺾고 대회 2연패

지난 1월 濠오픈 패배 설욕
통산 34번째 마스터스 제패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압했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520만7405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2-1(6-0, 4-6, 6-1)로 제압했다. 나달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이뤘고 통산 9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나달은 우승상금 95만8055유로(약 12억8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나달은 지난해 8월 로저스컵 이후 9개월 만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0-3 완패한 걸 깨끗히 설욕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통산 34번째 우승을 차지, 조코비치(33회)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총 9차례 열린다.

올 시즌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황제’ ‘흙신’이란 애칭에 걸맞지 않았다.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앞서 출전한 3개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모두 4강에 만족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1주일 남은 프랑스오픈의 기대감을 높였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나달의 텃밭이나 다름없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11회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3연패를 노린다.

나달은 우승 직후 “조코비치를 꺾은 것보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며 “(조코비치와)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이겼기에 행복하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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