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즌6부터 별도 진행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끝났지만 원작 소설은 계속된다.
‘왕좌의 게임’ 원작은 조지 R 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다.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가 1996년에 출간됐고, 드라마가 방영되던 해인 2011년 5부가 나왔다. 따라서 드라마의 시즌5까지는 원작에 충실했으나 시즌6부터는 원작이 없는 상태에서 드라마만의 서사가 펼쳐졌다. 원작자인 조지 마틴은 7부를 소설 시리즈의 완결로 예고했지만 그동안 드라마의 공동제작자로서 참여하느라 바빴고, 현재 71세로 고령이라 원작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원작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2000년. 은행나무 출판사가 ‘왕좌의 게임’(1부)을 4권짜리로 펴냈다. 그러다가 3년 전부터 1부가 2권으로 된 새로운 번역판을 내고 있는데 ‘왕좌의 게임’(1부), ‘왕들의 전쟁’(2부), ‘검의 폭풍’(3부)이 출간됐고, 오는 7월엔 ‘까마귀의 향연’(4부)이 소개될 예정이다. 5부인 ‘드래곤과의 춤’은 내년 여름에 나온다. 각 시리즈의 판매량은 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급속히 늘어났다. 1부 판매량은 방영 전엔 2만 부 정도이던 것이 현재 누적 15만 부를 기록하고 있고, 2부는 누적 8만 부, 3부는 6만5000부에 이른다. 정규 시리즈 외에 외전의 인기도 높다. ‘왕좌의 게임’의 속편에 해당하는 ‘세븐 킹덤의 기사’는 약 9000부, ‘불과 피’는 1만5000부나 판매됐다.
드라마와 구분되는 원작의 매력으로 독자들은 이야기의 방대함을 꼽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칠왕국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주요 4개 가문의 암투에 초점을 맞췄으나 소설에는 더 많은 등장인물과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인물 관계가 헷갈릴 정도여서 책 부록으로 있는 가계도와 지도를 수시로 참고해야 한다. 아름다운 문체와 촌철살인의 문장들을 직접 접하는 것도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난쟁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등장인물 중에 누구보다 지략이 뛰어난 티리온 라니스터(피터 딘클리지)의 대사, 여성으로서 모든 시련을 딛고 지도자가 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에밀리아 클라크)의 예언 등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은 과학소설(SF)과 호러, 판타지를 두루 아우르는 작품을 써온 작가다. 1976년 첫 단편집 ‘리아를 위한 노래’는 SF 장르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받았고, 호러와 SF를 결합한 단편 ‘샌드 킹’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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