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무역성장 9년來 최저우려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를 넘어 기업 간 거래중단까지 무차별 확산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 등이 일제히 무역전쟁 격화가 글로벌 경기를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잇따라 투자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경제 부문장 체탄 아히야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서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진입하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1일 단행된 200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3∼4개월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 2.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경제성장률이 2.5% 밑으로 떨어지면 경기침체로 정의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담당 수석전략가도 지난 주말 고객들에게 발송한 메모를 통해 “미 정부가 325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30%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6%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에 따라 증가하는 비용을 메우기 위해 소비자가격을 1%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WTO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무역 성장세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WTO는 이날 발표한 올 2분기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를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분기와 같은 96.3으로 평가했다. WTOI가 100보다 높으면 성장세가 강하고, 낮으면 약하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해외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내 유럽상공회의소가 올해 1∼2월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무역전쟁으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이 관세를 넘어 기업 간 거래중단까지 무차별 확산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 등이 일제히 무역전쟁 격화가 글로벌 경기를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CNBC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잇따라 투자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경제 부문장 체탄 아히야는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서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미국이 3000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진입하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1일 단행된 2000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3∼4개월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연 2.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경제성장률이 2.5% 밑으로 떨어지면 경기침체로 정의한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담당 수석전략가도 지난 주말 고객들에게 발송한 메모를 통해 “미 정부가 325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30%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 경우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6%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에 따라 증가하는 비용을 메우기 위해 소비자가격을 1%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WTO 역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세계 무역 성장세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WTO는 이날 발표한 올 2분기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를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분기와 같은 96.3으로 평가했다. WTOI가 100보다 높으면 성장세가 강하고, 낮으면 약하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해외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내 유럽상공회의소가 올해 1∼2월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무역전쟁으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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