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 준비하랴, 민주당과 싸우랴… 분주한 트럼프
4년전에 대선 출마 선언한 날
6월 26일 1차 토론회 이전에
유세 본격화로 이슈 선점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2020년 대선 선거운동 공식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공식 재선 출정식을 6월 16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4년 전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1차 TV 토론회(6월 26∼27일) 이전에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다만 올해 6월 16일이 아버지의 헌신을 기리는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이어서 출범식이 이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 광팬이라는 점에서 ‘국기의 날’인 6월 14일에 출범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행사장을 성조기로 가득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출범식이 대선 승부처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에서 대형 유세를 하는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재선 슬로건으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출범식을 갖고 유세전에 돌입하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 시작을 알리는 1차 TV 토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전을 본격화하면 민주당으로 향할 여론의 관심을 흩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24명 후보 중에서 자신과 2020년 대선을 겨루게 될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텍사스) 전 하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 4명 중 1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4년전에 대선 출마 선언한 날
6월 26일 1차 토론회 이전에
유세 본격화로 이슈 선점 노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2020년 대선 선거운동 공식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공식 재선 출정식을 6월 16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4년 전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1차 TV 토론회(6월 26∼27일) 이전에 이슈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16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황금색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다만 올해 6월 16일이 아버지의 헌신을 기리는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이어서 출범식이 이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 광팬이라는 점에서 ‘국기의 날’인 6월 14일에 출범식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행사장을 성조기로 가득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출범식이 대선 승부처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에서 대형 유세를 하는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재선 슬로건으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출범식을 갖고 유세전에 돌입하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 시작을 알리는 1차 TV 토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전을 본격화하면 민주당으로 향할 여론의 관심을 흩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24명 후보 중에서 자신과 2020년 대선을 겨루게 될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텍사스) 전 하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 4명 중 1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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