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OU체결… 시장다변화 측면에서 중요
 
수출 부진·성장률 꼴찌란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진출 교두보로 꼽히는 폴란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제조업 위주 수출국인데도 우리에겐 없는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실업률·높은 수준의 노동생산력·적극적인 해외투자유치·12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보여주는 고급 인적자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경련은 23일 한·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 및 폴란드 코시친스키 기업기술부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와 경제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폴란드의 경쟁력 현황을 소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4%로 최하위였다. 반면 폴란드는 지난해에 5.1%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앞서 15일 폴란드 투자개발부 장관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한국과 유사한 제조업 수출 중심 국가로 경제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양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89%, 폴란드는 54%다.

한국이 성장률 감소로 허덕이지만, EU 회원국이자 유럽으로 통하는 지리적 관문에 자리한 폴란드는 4%의 낮은 실업률을 보이며 수출도 ‘쾌속’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액은 2014년 1631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206억 달러로 급증했다. 김은석 전경련 고문은 MOU 체결 행사 축사를 통해 “폴란드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서장하고 있고 안정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며 “EU 내 경기 안정도 순위에서 2년 연속 5위를 기록했고 높은 수준의 노동생산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14곳의 경제특구를 국가 전체로 확대해 외국인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한편, 높은 교육열과 숙달된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등교육 미만 이수자 비중이 8%로, OECD 평균(21%)보다 현저히 낮다. 노벨상 수상자도 12명을 배출했으며 인재를 토대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각광받고 있다.

폴란드의 장점에 주목한 한국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017년에는 대 폴란드 투자국 중 1위(19억 유로) 국가로 부상했다. 삼성전자(가전 부문), LG전자(TV), LG화학(전기차 배터리), SK이노베이션(리튬이온배터리), 포스코건설(발전소, 소각시설 건설) 등이 진출한 상태다.

이민종 기자 horizon@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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