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농경지 사들여 새단장 소나무·꽃 등 6만개 식물 심어 10월엔 2단계 ‘無장애길’ 조성
서울 강남구가 대모산에 대형 야생화원(사진)을 조성, 공개했다. 농경지로 쓰이던 부지를 매입해 정원과 탐방로를 갖춘 주민 휴식처로 새로 단장한 것이다.
강남구는 29억 원을 투입해 대모산 일대 5200㎡ 부지에 야생화원 조성 1단계 사업을 끝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화원 부지는 원래 농경지로 쓰이던 곳이었다.
그러나 경작 과정에서 쓰이는 분뇨성 비료가 악취를 유발하고 농업용 쓰레기의 다량 발생으로 주민 민원이 늘어나자 구가 나서 농경지를 매입하고, 72종 5만9500여 본의 식물을 심어 화원으로 만들었다.
화원은 △야생화와 어우러진 계단식 계절 정원 △소나무와 함께 있는 느림보숲길 △억새가 있는 바람의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탐방로를 따라 전망대와 화장실을 함께 설치했고 야간엔 에너지 절약형 태양광 정원 등(燈)도 불을 밝힌다. 식재된 야생화와 나무 이름이 적힌 푯말도 설치해 아동·청소년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원은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구는 오는 10월 대모산 내 6800㎡ 부지에 야생화원 2단계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2단계 사업 땐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무장애길’을 만들기로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대모산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강남만의 특색 있는 명소로 탄생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