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소품 파는 점포 60개
젊은이들 찾는 ‘핫플레이스’로


서울 서대문구의 공공임대상가 ‘신촌박스퀘어’(사진)가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울 경의중앙선 신촌역 맞은편에 문을 연 박스퀘어는 지상 3층 규모(연면적 약 774㎡)의 컨테이너형 건물로, 최근 신촌·이대역 근처를 찾는 젊은이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재생 차원에서 영국 런던 명소인 ‘박스파크’를 벤치마킹해 예산 43억여 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스퀘어에는 총 60개의 점포가 마련됐는데, 1층에는 신촌이나 이화여대 근처에서 영업하던 노점상들이, 2∼3층엔 주로 청년 창업가들이 둥지를 틀었다. 점포 크기는 평균 6.6㎡, 임대료는 월 7만∼10만 원 선이다. 임대 기간은 노점의 경우 제한이 없고 청년 점포는 최대 3년이다. 떡볶이와 쌀국수, 돈가스, 빵, 컵밥 등 먹거리를 파는 코너와 화장품·액세서리 등을 파는 점포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와인바와 수제 맥줏집, 카페 등도 입점해 있다. 막걸리 바를 운영하는 청년 창업가 양혜림(여·26) 씨는 “신촌·이대역 주변 거리를 가득 메웠던 노점상들이 박스퀘어에 입점하면서 거리가 훨씬 깨끗해졌고 음식의 위생 상태도 크게 개선됐다는 반응이 많다”며 “최근에는 인근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박스퀘어 조성을 통해 노점상들의 안정적인 자영업자 전환, 신촌·이대역 인근 거리 개선,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구는 서울시로부터 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도 받았다.

구는 오는 29일에는 신촌 지역 청년들이 모여 교류하고 지역 연계 사업을 기획·실행하는 공간인 ‘신촌 파랑고래’도 정식 개관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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