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4266만1000유로)은 특별한 무대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은 프랑스오픈 3연패,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나달은 19세이던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까지 프랑스오픈 전적 87승 2패를 자랑하고 있다. ‘흙신’ 나달에게 프랑스오픈은 텃밭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오픈을 휩쓸었다.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4대 메이저대회를 중단 없이 제패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2015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2016년 프랑스오픈까지 4차례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남자단식 1회전을 몸 풀 듯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랭킹 2위인 나달은 2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야닉 한프만(180위·독일)을 3-0(6-2, 6-1, 6-3)으로 완파했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츠(44위·폴란드)를 3-0(6-4, 6-2, 6-2)으로 제압했다.

한편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는 여자단식 1회전에서 비탈리야 디아트첸코(83위·러시아)에 2-1(2-6, 6-1, 6-0)의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1회전은 항상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 우승 2위(23회)이며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