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노보리토공원에서 50대 남성이 버스정류장에 있던 행인들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죽거나 다친 가운데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공동 AP 연합뉴스
28일 오전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노보리토공원에서 50대 남성이 버스정류장에 있던 행인들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죽거나 다친 가운데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공동 AP 연합뉴스
50대男, 가와사키 공원서 난동
초등생 통학버스 기다리다 참변
범인 등 3명 사망… 일본 ‘발칵’


일본에서 한 남성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최대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본 정국이 발칵 뒤집혔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도쿄(東京) 인근 가와사키(川崎)시 다마(多摩)구 노보리토(登戶)공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 사고로 범인을 포함해 초등학생 1명과 30대 남성 등 최소 3명이 사망했고 6∼7세 어린이를 포함해 16명이 다쳤다. 특히 초등학생 2명과 40대 여성 등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가와(神奈川) 현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인근 다마구의 초등학교에 가기 위해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으며, 범인은 이날 양손에 식칼을 들고 피해자들을 무차별로 공격했다. 범인은 사건 직후 자해해 의식불명 상태에서 검거됐으며, 이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식칼 2정 등을 회수하고 사건 전모를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정치권 고위 관계자들도 즉각 성명을 통해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애도를 표했다.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문부과학상은 기자 회견을 열고 “신속하게 사실관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학교 통학로의 안전 확보에 더욱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준조(山本順三) 국가공안위원장 겸 방재담당상은 “매우 아픈 사안”이라며 “가나가와현 경찰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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