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정치권도 ‘부화뇌동’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분야 중간지주회사(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서울 설립을 놓고 울산시와 노조가 한목소리를 내며 회사 측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거점 위치에 대한 논란이 노사 대립의 핵심 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열어 물적분할을 승인할 경우, 대우조선해양 등을 거느리게 되는 한국조선해양은 주로 R&D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본사는 서울에 설치된다. 노조는 이에 대해 “본사가 서울에 있게 되면 울산은 조선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지역 일자리도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며 임시주총장인 울산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한 상태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노조 행동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에선 노조와 울산시의 주장이 과장·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에는 약 500명이 근무할 예정인데 이는 현대중공업 인력 약 1만6000명의 3%에 불과하다. 더욱이 현재도 현대중공업 R&D 인력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고, 울산에 있는 R&D 인력은 50명 정도에 불과하며 이들은 그대로 둔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노조로선 실질적으로 잃을 게 없다. 삼성중공업도 R&D 센터를 분당에 두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인수 결정 직전 시흥에 R&D 센터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산업 간 융합 흐름이 강화되면서 조선산업에서도 조선공학과 출신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기계공학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R&D 인재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업종 기업과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서울에 R&D 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수 예정인 대우조선해양과 ‘순조로운 포용’을 위해 주요 생산기지인 울산과 경남 거제에서 벗어나 제3의 장소인 서울에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설치하는 측면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분야 중간지주회사(한국조선해양) 본사의 서울 설립을 놓고 울산시와 노조가 한목소리를 내며 회사 측과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R&D) 거점 위치에 대한 논란이 노사 대립의 핵심 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열어 물적분할을 승인할 경우, 대우조선해양 등을 거느리게 되는 한국조선해양은 주로 R&D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본사는 서울에 설치된다. 노조는 이에 대해 “본사가 서울에 있게 되면 울산은 조선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지역 일자리도 줄어들게 된다”고 주장하며 임시주총장인 울산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한 상태다. 송철호 울산시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노조 행동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에선 노조와 울산시의 주장이 과장·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에는 약 500명이 근무할 예정인데 이는 현대중공업 인력 약 1만6000명의 3%에 불과하다. 더욱이 현재도 현대중공업 R&D 인력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고, 울산에 있는 R&D 인력은 50명 정도에 불과하며 이들은 그대로 둔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노조로선 실질적으로 잃을 게 없다. 삼성중공업도 R&D 센터를 분당에 두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인수 결정 직전 시흥에 R&D 센터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산업 간 융합 흐름이 강화되면서 조선산업에서도 조선공학과 출신뿐 아니라 정보기술(IT)·기계공학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R&D 인재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다른 업종 기업과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서울에 R&D 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수 예정인 대우조선해양과 ‘순조로운 포용’을 위해 주요 생산기지인 울산과 경남 거제에서 벗어나 제3의 장소인 서울에 한국조선해양 본사를 설치하는 측면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