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건 다양한 의견 쏟아내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육·해·공군 예비역 장성 57명이 서초구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서초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30년 넘게 국가 안보에 헌신한 지역 내 예비역 장성들을 30일 초청, 장성들의 경륜과 지혜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초구가 재향군인회 서초구지회와 함께 마련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일의 예비역 군 장성 간담회다. 이날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박희도(26대)·이진삼(28대) 전 대장 등이 참석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예비역 장성은 무려 162명. 이들의 ‘별’ 숫자를 다 합하면 302개에 달한다. 서초구를 ‘별들의 도시’라 부를 만하다.

간담회에서 구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잠원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재림(70) 예비역 준장은 “서초 둘레길을 걷다 보면 노인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부족한 것 같다”며 “허리펴기 운동 같은 노인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조은희(사진 오른쪽) 구청장은 “미처 생각을 못 했다”며 “둘레길 시설들을 살펴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전직 장성들은 △남부순환로 부근 건널목 신호체계 개선 △골목길, 등산로 가로등의 점등시간 조정 △은퇴자 및 시니어를 위한 교육과정 확대 운영 등 30여 건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내주신 좋은 의견들이 구정에 잘 반영됐다”며 “앞으로도 장성님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행정 전반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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