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회견후 상반된 행보
트럼프 “뮬러, 트럼프 반대자”
펠로시 “탄핵 추진은 헛수고”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 개입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애매모호한 기자회견 발언을 놓고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을 맹비난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당내 급진파의 탄핵 주장에 선 긋기를 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에 대해 “수사보고서와 같았다, 보고서와 같은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공모 의혹에 대해 결론을 열어둔 것에 대해 “뮬러가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를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며 “뮬러는 특검이 돼서는 안 됐고, 진짜 트럼프 반대자”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뮬러 특검이 FBI 국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2001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명으로 FBI 국장을 맡아 2013년까지 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주장이 더 거세진 것과 관련해 “(탄핵은) 더럽고 추잡하고 역겨운 단어”라면서 “거대한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나를 전혀 돕지 않았다.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러시아는 다른 쪽을 도왔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것은 민주당 쪽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뮬러 특검의 발표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지만, 당내 일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요지부동이다.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을 비롯해 자칫 대선 국면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헛수고’라고 여기며 뮬러 특검의 발언은 물론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반응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핵심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3일 당 지도부 비공개회의에서도 “트럼프는 (오히려) 탄핵 추진을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에 말려선 안 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의원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숫자는 여당 의원을 포함해도 42명에 불과, 민주당 하원의원의 20%에도 못 미친다. 하원의원 전체 기준으로는 10%가 되지 않는다. 펠로시 하원의장 주변 인사들은 당내 탄핵 요구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건 펠로시 하원의장이 유일하다는 게 악시오스의 분석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트럼프 “뮬러, 트럼프 반대자”
펠로시 “탄핵 추진은 헛수고”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 개입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애매모호한 기자회견 발언을 놓고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을 맹비난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당내 급진파의 탄핵 주장에 선 긋기를 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에 대해 “수사보고서와 같았다, 보고서와 같은 내용을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공모 의혹에 대해 결론을 열어둔 것에 대해 “뮬러가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리를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며 “뮬러는 특검이 돼서는 안 됐고, 진짜 트럼프 반대자”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뮬러 특검이 FBI 국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2001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임명으로 FBI 국장을 맡아 2013년까지 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주장이 더 거세진 것과 관련해 “(탄핵은) 더럽고 추잡하고 역겨운 단어”라면서 “거대한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나를 전혀 돕지 않았다. 만약 그런 게 있었다면 러시아는 다른 쪽을 도왔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것은 민주당 쪽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뮬러 특검의 발표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지만, 당내 일인자인 펠로시 하원의장은 요지부동이다.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 가능성을 비롯해 자칫 대선 국면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헛수고’라고 여기며 뮬러 특검의 발언은 물론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반응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핵심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3일 당 지도부 비공개회의에서도 “트럼프는 (오히려) 탄핵 추진을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에 말려선 안 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의원 가운데 탄핵에 찬성하는 숫자는 여당 의원을 포함해도 42명에 불과, 민주당 하원의원의 20%에도 못 미친다. 하원의원 전체 기준으로는 10%가 되지 않는다. 펠로시 하원의장 주변 인사들은 당내 탄핵 요구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건 펠로시 하원의장이 유일하다는 게 악시오스의 분석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