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前회장 유치 행사서
총회의장 맡아서 진두 지휘
스카이팀 의장 자리도 올라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의장으로 선발돼 행사 진행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이 행사에서 IATA 집행위원회 위원,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의장 등 세계 항공업계에서 인정해주는 자리에도 선임됐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공들여 유치한 글로벌 행사에서 조 회장이 ‘부친의 역할’을 대신하며 순조롭게 글로벌 항공 경영계에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ATA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75차 연차총회를 열고 조 한진그룹 회장을 서울 연차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이번 총회의 의장은 조 전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아들인 조 회장이 자리를 잇게 됐다. 이날 총회 시작에 앞서 IATA 회원사 관계자들과 주요 참석자들은 조양호 전 회장을 추모하며 묵념을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연차총회에서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ATA 집행위원회는 IATA 최고 정책 심의·의결기구로 글로벌 항공사 CEO 중 전문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 31명의 위원과 사무총장으로 구성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회장 취임 후 한 달 만에 국제무대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1일 오후 서울시 삼성동 소재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에서 조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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