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 대금 큰 변화 없어

3일부터 증권거래세가 인하됐다.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라는 기대를 모으고 25년 만에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인 ‘증권거래세 폐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으로 시작해 오전 10시 현재 다시 상승 중이다. ‘개정 증권거래세법 시행령’은 지난달 30일 매매체결분부터 적용됐으나 지지부진한 주식시장 상황 속에 거래량과 거래 대금 모두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거래세 인하가 적용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의 전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평균 거래대금은 8조6133억 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거래세 인하 직전까지의 하루평균 거래대금 9조5573억 원보다 1조 원 가까이 적은 액수다. 거래세를 낮추기 전인 5월 1~29일까지의 일 평균 거래대금 9조8187억 원보다도 1조 원 이상 줄었다.

거래량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초 이후 거래세 인하 전까지 12억1925만 주였던 일 평균 거래량은 10억9483만 주로 10%가량 줄었다. 코스피는 4억2845만 주에서 4억4411만 주로 증가했지만, 코스닥은 7억9040만 주에서 6억5040만 주로 감소했다. 코넥스 거래량도 39만 주에서 31만 주로 줄었다.

이번 법 시행으로 거래세는 코스피의 경우 0.15%에서 0.10%로, 코스닥은 0.30%에서 0.25%로 낮아졌다. 증시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는 셈이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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