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가 두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배우 정재영, 정유미가 다시 주인공을 맡고, 민지은 작가, 노도철 PD 등 시즌1의 주역이 모두 모인 ‘진짜배기’ 시즌제 드라마다.
‘검법남녀’는 강력사건을 파헤치는 법의학자와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장르물. 3일 첫 방송된 ‘검법남녀2’(사진)는 시작과 동시에 본론으로 들어갔다. 까다롭고 냉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짬밥’보다 의욕이 앞선 신참에서 어느덧 중견 검사가 된 은솔(정유미 분)을 비롯한 주변 캐릭터와 상황 설정을 다시 설명해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제 드라마의 묘미이자 효율이다.
첫 회에서는 사내 성희롱 가해자의 살인 미수 사건과 마약 밀매를 둘러싼 사망 사건이 전개됐다. 성희롱 가해자가 복귀 후 피해자를 일곱 차례 찔렀다는 주장에 대해 백범이 “자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내놓고, 마약 밀매 사범의 사체를 조사하다가 범죄 조직원들의 위협을 받자 마약 봉지를 삼키는 백범의 모습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검법남녀2’는 사내 성폭력, 마약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사건을 소재로 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재영의 섬세하면서도 박력있는 캐릭터에 힘입어 ‘연기보는 맛’이 쏠쏠한 작품이다. 다만 MBC 드라마가 오후 9시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보다 어린 시청자까지 유입된 것을 고려할 때 다소 자극적인 설정이 강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첫 회 전국 시청률은 5.7%(닐슨코리아 기준). 시즌1의 첫 회 시청률인 4.9%보다 소폭 상승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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