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이헌승·민경욱 등
‘6인 회의’ 멤버가 대표적
윤상현·김재원은 조언그룹


5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정치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황 대표를 보좌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료 출신답게 황 대표는 당직을 맡은 ‘공식 라인’을 중시하는 모습이지만, 당내 인사들은 보이지 않게 뒤에서 받쳐주는 ‘비공식 라인’의 힘도 느껴진다고 말한다.

황 대표의 ‘공식 라인’은 이른바 ‘6인 회의’ 멤버가 대표적이다. 4일 한국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매일 오전 국회 본관에 있는 집무실에서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 대변인 등과 현안 점검회의를 연다. 이 회의는 황 대표가 지방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섰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사무총장 등이 현안을 보고하면 대표가 조언을 구하고 판단을 내리는 자리”라며 “현안을 거의 빠짐 없이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체로 친박(친박근혜)계, 성균관대 동문 등으로 구성됐다. 원조 친박으로 분류됐고 황 대표와 성균관대 동문인 한 사무총장이 대표적이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 비서실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수행부단장으로 활동했고, 황 대표의 일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업무를 보좌하고 있다. 황 대표의 메시지를 주로 담당하는 최진웅 여의도연구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이다.

원유철·윤상현·김재원 의원 등 친박계 출신 의원들은 공식 직함은 없지만, 황 대표의 조언그룹으로 꼽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황 대표의 방미 준비와 관련해 외부 의견을 모아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의원은 부처님오신날 황 대표가 관불 의식을 사양한 것 등으로 인해 불교계가 반발했을 때 갈등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후배이기도 한 곽상도 의원, 4·3 재·보궐선거를 통해 등원한 정점식 의원 등 검찰 출신 후배들도 측근으로 꼽힌다.

총리실 출신으로는 이태용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황 대표를 돕고 있고 심오택 전 총리실 비서실장, 오균 전 국무조정실 1차장 등도 공식 직함 없이 외부에서 황 대표를 돕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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