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7일 학교에 침입해 신발장에 보관된 슬리퍼 수십 켤레를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시장에 판매한 혐의(절도)로 A(여·2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5월 12일 오후 2시쯤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들어가 신발장에 진열된 4만5000원 상당의 ‘필라’ 슬리퍼를 가방에 넣어 가져가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 2차례에 걸쳐 모두 22켤레(시가 7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학교에 침입한 뒤 신발장에 있는 슬리퍼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절도 물품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통신수사를 통해 A 씨를 검거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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