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챔프 할레프 2-0 완파
13년만에 女단식 최연소 4강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66만1000유로) 여자단식 4강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세계 51위 아니시모바는 6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를 2-0(6-2, 6-4)으로 제압했다. 2001년 8월생인 아니시모바는 이로써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단식 4강에 진출한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등록됐다. 아니시모바는 또 2006년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13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당시 바이디소바는 17세 1개월이었고, 올해 아니시모바는 17세 9개월이다. 아니시모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역시 2000년대생 중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16강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할레프는 2007년 쥐스틴 에냉(은퇴·벨기에) 이후 12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연패를 노렸지만 아니시모바의 돌풍에 막혔다.
아니시모바는 미국 뉴저지 태생으로 부모는 러시아 출신이다. 아니시모바는 180㎝의 장신에 강력한 백핸드가 일품이다. 이로써 여자단식 준결승 대진표는 아니시모바-애슐리 바티(8위·호주), 요해나 콘타(26위·영국)-마르케타 본드라소바(38위·체코)로 짜였다. 4명 모두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다.
남자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를 3-0(7-5, 6-2,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과 격돌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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