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사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7일 오전(한국시간) 발표한 6월 예비 자유계약(FA) 랭킹에서 류현진을 전체 5위에 올렸다. CBS스포츠는 매달 FA 랭킹을 발표하는데, 류현진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순위표에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5월 한 달 동안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59를 유지,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5월 1일 이후 51.2이닝에서 2실점했고 평균자책점(1.35), WHIP(0.78), 탈삼진/볼넷 비율(14.2)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그는 80이닝에서 7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5볼넷을 허용했는데,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고 칭찬했다.

지난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QO)를 수락해 1년간 1790만 달러(약 210억 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 후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좋아하고, 류현진도 마찬가지”라면서 “양측 모두 재계약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다저스가 연평균 1500만 달러(176억 원)에 3년간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류현진의 부상 경력은 FA 계약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2014년 이후 류현진이 가장 많이 던진 건 125이닝”이라며 “어깨 수술 등 부상 경력이 있기에 잠재적 수입을 조금 갉아먹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투수 에이스 게릿 콜이 2주 연속 예비 FA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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