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스털링 실버 재질의 컬렉션이다. 지금까지 소개됐던 스털링 실버 재질의 컬렉션은 주로 스코틀랜드 등지의 영국산이 대부분이었다. 골프가 스코틀랜드에서는 국민적, 국가적인 스포츠였지만 네덜란드에서는 겨울에 하는 놀이였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골프 골동품은 많지 않다.
사진의 골퍼 복장은 영국과 확연히 구별된다. 골퍼들이 쓴 삼각 모자는 15∼16세기의 것이다. 두꺼운 외투에다 부츠까지 신은 것으로 보아 한겨울 얼음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고프(GOFF) 혹은 콜벤(KOLVEN)으로 불리는 중세시대 네덜란드식 골프의 전신을 묘사한 골동품이다. 복장으로 보아 귀족, 상류층의 골퍼들로 보인다.
이 골동품은 스코틀랜드의 들판에서 행해진 골프와는 다르다. 구획이 정해져 있다. 얼음판의 목표물에 스틱을 꽂고, 적은 타수로 먼저 근접하는 사람이 이긴다. 마치 우리의 어린 시절 동전 혹은 구슬을 가깝게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나 땅에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구슬을 던지는 놀이를 연상시킨다.
스틱의 길이는 웬만한 드라이버보다 길게 만들어져 아이스하키와 같은 스틱 놀이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진다. 이 골동품의 가치는 만만치가 않다.
이 제품은 중세시대의 놀이를 상상하면서 만든 19세기 초반의 것이지만, 은으로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가격은 수백만 원대로 추정된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