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0만원 선불카드 지급

서울 강남구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 주민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강남구는 오는 12월 말까지 70세 이상인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 원이 충전된 선불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고령 운전자 유발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올해 3월 구의회 의결을 통해 추가경정 예산 1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70세 이상 주민 1000명이 면허증 반납에 대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강남구 주민 중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만494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통카드 수령을 희망하는 주민은 강남·수서경찰서 민원실, 강남면허시험장 중 한 곳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구는 신청서가 접수된 다음 달 15일 이후 교통카드를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도록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교통행정과(02-3423-6377)로 문의하면 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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