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로템은 10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 마북연구소에서 현대차와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열차다. 특히 전차선, 변전소 등 급전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발·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와 현대로템은 이를 위해 별도 기술협업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수소전기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로 제작되며 수소 1회 충전에 최대 주행거리 200㎞, 최고속도 시속 7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0년까지 시제 열차 제작을 마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또 현대차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수소전기트램, 수소전기전동차, 수소전기기관차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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