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더 뉴 QM6 LPe’

트렁크 하단 ‘도넛 탱크’ 기술


민주노총과 연대한 강성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절벽’ 위기에 처한 가운데서도 르노삼성자동차가 신모델을 내놓았다. 르노삼성차는 10일 ‘더 뉴 QM6 LPe(사진)’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출시 3년 만에 부분변경된 QM6를 출시하는데, LPe는 LPG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 중형 SUV가 갖춰야 할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도넛탱크는 안전성도 탁월하다.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와 달리 탑승 공간보다 아래에 위치, 뒤에서 들이받히더라도 탱크가 탑승 공간 안으로 침입하지 않게 설계됐다. 또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강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을 사용했고, 탱크 두께는 15%나 늘렸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QM6 LPe는 가솔린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엔진회전수(rpm)에서 동일한 수준의 힘을 낸다. 르노삼성차는 신형 QM6 LPe에 3세대 LPI(LPG 직분사) 엔진을 채택, 주행 성능을 높이고 겨울철 시동 불량 가능성도 말끔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경제성도 한층 강화했다. THE NEW QM6 LPe의 도넛탱크 용량은 75ℓ로, 80%(60ℓ)를 충전했을 경우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 LPe를 통해 LPG 엔진의 성능·효율성이 다른 파워트레인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국내 시장 유일 LPG SUV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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