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황조사 결과 발표
“60% 이상 매장… 관리 시급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방부(장관 정경두)와 함께 우리 군부대와 주한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문화재 현황 조사를 펼쳐 총 1507건의 문화재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군부대는 보안상 출입이 어렵고 문화재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문화재의 보호와 훼손 방지의 사각지대다. 실제로 일부 문화재는 군시설물 조성, 토사유입, 훼손, 풍화 등 훼손 위기에 방치돼 왔다. 이에따라 현황조사와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 주둔지에 대한 문화재조사는 2006년부터 5군단 등 경기·강원 최전방 지역의 문화재 조사를 우선 실시한 후 순차적으로 수도권 및 후방 부대의 문화재 조사를 실시해 왔다.

주한미군 주둔지는 2008년까지 주한미군재배치 계획에 의거 존속예정기지의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2009년 이후 반환예정기지 중 SOFA 문화재보호분과위원회의 협의를 통하여 조사 대상지를 선정해왔다. 정부는 2016년 2월 23일 군 문화재에 대한 기본 조치의 일환으로 국방부 훈령 제1885호 ‘군 문화재보호 훈령’을 제정했다.

군 주둔지 내 문화재는 그 유형(類型)에 따라 매장문화재(유물산포지, 선사유적, 건물지유적, 무덤유적, 관방유적, 생산유적), 유형문화재(건조물, 동산), 자연문화재(명승, 동·식물)로 분류되고 있다.

군 부대내 문화재 현황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방유리 한백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 실태를 조사하는 지표조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현재는 관리방안을 위한 모니터링 중”이라며 “산지에 주로 자리 잡은 군부대의 입지상 문화재의 60% 이상이 매장문화재”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과 국방부는 군부대 내 문화재에 대한 보호·관리 인식과 역량 강화를 위해 2009년부터 총 12회에 걸쳐 ‘군 문화재 관리 교육’을 시행해 왔다. 올해는 12일부터 14일까지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호텔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 담당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