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서거 11개월 전인 지난 2008년 9월 경기 구리시 한강 둔치를 찾아 활짝 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여사는 10일 오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서거 11개월 전인 지난 2008년 9월 경기 구리시 한강 둔치를 찾아 활짝 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여사는 10일 오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이희호 1922∼2019

유언 남기고 어제 97세 별세
DJ와 ‘정치적 동지’로 4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오전 이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여사는 우리 국민이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했고, 우리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이 여사는 또 서울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라는 뜻도 남겼다. 김대중평화센터와 유족들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을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 여사는 오는 14일 오전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리는 장례예배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국내에)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병채·나주예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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