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5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사일 고체연료 및 유도장치 개발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RS는 지난주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5월 시험 발사한 미사일은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며, 고체연료와 유도장치 개발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엔진이 액체연료 엔진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 정권이 고체연료 엔진 쪽으로 천천히 방향을 트는 데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 이전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을 해체한 이유가 고체연료 엔진 시험과 배치를 선택하면서 액체연료 엔진을 위한 발사장이 필요 없어진 때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 의견도 담았다.
보고서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 프로그램의 초점이 이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엇과 이지스 탄도미사일 방어체계(BM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같은 미사일 방어의 효과를 약화시키는 능력 개발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탄두 (진입)각이 더욱 가팔라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요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정확한 핵탄두 숫자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도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현재까지 약 35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고, 추가적으로 1년에 7개의 핵탄두 생산이 가능한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