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즐거움으로 유혹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단순 소비를 넘어 참여를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경험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음식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은 성격유형 검사인 MBTI를 차용해 소비자의 주문 유형을 확인하는 ‘배민 주문유형검사(BMTI)’를 10일 선보였다. 지난달부터 11일까지 배달의 민족을 총 15번, 3일에 한 번꼴로 이용한 기자가 직접 BMTI에 참여해보니 ‘HB(한식·분식)’형으로 ‘10대 입맛이 아직 유지되는 유형’이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의 민족은 7월 7일까지 인스타그램에 ‘#배달의민족’ ‘#BMTI’ 등 해시태그와 함께 BMTI 결과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만 원 쿠폰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0주년을 맞아 1999년∼2018년까지 연도별 스타벅스 관련 문제를 무려 20일간 하루에 한 문항씩 푸는 ‘스무고개 골든벨’ 이벤트를 11일부터 진행한다. 또 여행하며 스타벅스를 꼭 들리거나, 스타벅스 MD를 수집하거나, 스타벅스에서 만나 결혼까지 성공하는 등 스타벅스에 담긴 추억을 공모하는 ‘별빛 추억 공모전’도 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이 여행 사진을 SNS에 ‘#레디고신세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신세계면세점 여행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4월∼6월 업로드된 사진을 모아 오는 7월 가수 콜드(Colde)의 노래에 뮤직비디오를 만들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에는 11일 현재 100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통업체별로 독특하고 재밌는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참여를 유지하는 펀(fun)마케팅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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