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범인들이 ‘유튜브를 보고 폭탄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3일 밤 중부 자바주(州) 수코하르조 카르타수라 길거리 경찰초소에서 발생한 테러사건 수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당시 22세 청년 로픽 아사루딘은 경찰초소로 다가가 허리에 장착한 폭탄을 터뜨렸지만, 폭발력이 크지 않아 테러범 본인만 복부와 손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찰관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폭탄 제조를 도운 2명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사루딘이 테러 실행을 맡고, 나머지 2명이 폭탄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폭탄 제조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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