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입사 와이제이인터내셔널은 자사 수입 화장품 제품 일부의 제조회사 소재지를 기재하지 않았다. 또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모예방’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의약품 오인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재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정식허가’라는 표현으로 소비자가 속을 우려가 있는 광고도 했다. 또 화장품의 용법·용량을 심사받은 내용과 다르게 기재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 4일 이 회사의 적발된 각 품목 판매업무를 15일에서 1개월간 정지시켰다.
이 같은 사례 외에도 화장품 에센스 등 제품에 대한 검사 청원이 줄을 이으면서 식약처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한 검사에 나섰다. 11일 식약처는 화장품 에센스 제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시중에 유통 중인 52개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 등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대상은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110건 가운데 6438건으로 최다 추천이 남겨져 있던 화장품 에센스 제품의 검사를 요청하는 청원에 대해 지난 5일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됐다. 지난 1월 검사대상 채택을 위한 기준 추천 수를 2000건으로 정한 이후로 추천 수가 2000건을 넘어 선정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SNS로 유명해진 임지현 씨가 운영하는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한 화장품 에센스 제품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반점이 발견됐다며 제품의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는 이미 착수해 블리블리인진쑥밸런스에센스 등 제품에 대해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개월간의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다른 화장품 에센스 제품도 추가로 수거해 조사할 계획이다. 임블리는 앞서 판매한 호박즙 제품에서도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의혹을 받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식약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과 검사항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7월 중에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