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한국인 탑승객을 태운 채 침몰했다 인양된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정밀 감식과 수색을 위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체펠섬 선착장으로 옮겨져 있다. 연합뉴스
韓 실종자 추정… 신원확인중 유람선 내부선 추가발견 없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지점에서 약 110k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그러나 인양된 사고 선박에서는 더 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어 다뉴브강 하류에 대한 수색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6시 3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현장에서 하류 방향으로 약 110km 떨어진 뵐치케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이던 헝가리 수상 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현재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신이 침몰 사고 희생자로 확인되면 한국인 실종자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 헝가리 경찰은 이날 수색견을 동원해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11일에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는 토사가 많이 남아 있고 발전기로부터 전류가 흐를 우려가 있어, 인양 직후에는 선체 내부에 대한 정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헝가리 정부는 13일 오전 9시부터 한국 측이 선체 내 수색을 해도 좋다고 결정했다. 따라서 한국 측 수색에서 실종자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실종자들이 다뉴브강 하류 쪽으로 밀려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어 정부는 인접 국가들에 실종자 수색 및 수습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인양 당시 선체 안에서는 실종자 시신 4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한국 구조대가 발견한 3구의 시신 중 객실 입구에서 함께 발견된 6세 여자아이와 50대 여성은 사고 선박의 최연소 탑승자인 김모 양과 김 양의 외할머니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