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미국 정부가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의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국은 사고 해역에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중동 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미국의 요청에 따라 긴급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브리핑에서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첩보와 사용된 무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수준, 최근 유사한 이란의 선박 공격 등과 함께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떤 대리 그룹도 이처럼 고도의 정교함을 갖추고 행동할 자원과 숙련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란군이 일본 유조선 측면에서 불발된 선체 부착 폭탄을 제거하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 빌 어번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이 영상이 이란 혁명수비대 순찰대가 유조선에 접근해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고 해역에 구축함 메이슨호를 추가로 파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