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점차 가시화
안철수, 용산 나올수도
양정철 움직임도 관심사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 주자 등 주요 정치인의 출마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특히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펼쳐질 거물들의 경쟁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현역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 외에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자유한국당 후보로 ‘야권의 대세’로 떠오른 황교안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0일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총리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지만, 종로 출마론이 여권에서 나온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대표는)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가 전체 총선을 지휘하기 위해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 전 의장도 출마 가능성을 접지 않고 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서울 용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직접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면서도 “노원병 출마 전 용산 동부이촌동에 거주했고, 처가가 용산에 있는 만큼 (용산 출마설은) 개연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시장,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면서 당원 모집에 힘을 쏟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또 다른 대권 주자들도 행보를 시작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구 영남대를 찾아 특강한 데 이어 7일에는 대구상고 모임에 참석해 ‘대구 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대전·충남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지역으로는 서울 구로을이 언급된다. 현역인 박영선 의원은 4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입각해 내년에는 불출마가 예상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차출론도 나온다. 경기 고양정이 지역구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고양병을 지역구로 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하반기 개각 때 지역구로 복귀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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