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오버… 선두에 23타 뒤져
세계 최장타자 팀 버크(33·미국)가 400야드를 넘는 초장타를 날리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역대 최장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버크는 13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 5번 홀(파4)에서 410.7야드를 날려 ‘원온’에 성공했다. 버크는 이후 2차례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에서 티샷이 400야드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 198㎝, 몸무게 106㎏의 건장한 체격인 버크는 지난 4월 미국 장타대회에서 무려 474야드를 날린 괴력의 소유자로, 전날 이벤트대회로 열린 ‘롱드라이브 챌린지’에서 시속 140마일에 이르는 헤드 스피드를 과시하며 맞바람을 안고도 328.1야드를 기록해 우승했다.
버크는 그러나 이날만 17오버파 88타를 쳐 출전자 144명 가운데 기권한 김비오를 제외하고 ‘꼴찌’인 143위로 내려앉았다. 버크는 버디 3개와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에다 13번 홀(파5)에서는 무려 12타 만에 홀아웃하며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남겼다. 버크는 이 홀에서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지역으로 세 번 보내는 등 10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 2퍼트로 홀아웃했다. 버크는 장타대회 우승 이후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는 큰 기대를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처럼 2라운드 이후 큰 기대는 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첫날 이동민이 6언더파 65타를 쳐 홍순상과 서요섭에 1타 앞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이성호와 올해 3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 우승자 스콧 헨드(호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선 위창수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은 2언더파 69타로 20위권이지만 1위와 4타 차이에 불과하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로 60위권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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