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언더파… 선두와 1타차
박성현·김인경·양희영
나란히 2언더 공동 4위에
한국선수 톱10에 7명 올라
메이저대회 3연패 청신호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여자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첫날을 공동 2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7명이나 포진, 메이저대회 3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고진영이 ANA인스피레이션, 이정은이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한국인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치러진 메이저대회 5개 중 3개를 휩쓸게 된다.
김효주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체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멜 리드(영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전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2016년 1월 바하마클래식 이후 3년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효주는 하지만 올 시즌 HSBC여자월드챔피언십 공동 5위를 비롯해 톱10에 4차례 끼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나 그린(호주)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2개를 보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1타 앞선 깜짝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LPGA에 데뷔한 그린은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 1월 호주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오른 게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효주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비가 올 것 같아 빨리빨리 쳤다”면서 “코스가 굉장히 길어 계속 파만 잡아 이븐파로 끝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코스가 워낙 길어 파5에서라도 타수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15, 16번 홀부터는 바람도 불고 날씨가 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졌고 김인경, 양희영과 함께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박성현은 2번(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며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 올렸고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선두에 1타 뒤진 2위가 됐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벙커로 향했고, 141야드를 남기고 친 벙커 샷이 짧아 그린을 맞고 페어웨이로 다시 내려왔다. 세 번째 샷도 그린을 훌쩍 넘기더니 4번 만에 그린에 올렸고, 짧은 2m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순식간에 2타를 잃어 1언더파로 내려앉았던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마쳐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유소연, 최운정, 이미림은 1언더파 71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손목부상으로 투어를 중단하다 복귀한 재미교포 미셸 위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쏟아내며 12오버파 84타에 그쳐 150위권으로 처졌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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